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쩨리 육묘일기

[ZZERI] 생후 2개월 아깽이의 스케줄 & 9 to 6 직장인이 고양이 키우는 방법

by 은뱌리 2022. 8. 12.


안냐세여!


오늘 게시물의 시작은
인사하는 쩨리입니댜ㅎㅎ 오늘은 저의 집에 온 지
이제 3주 정도 된 쩨리의 스케줄을
적어보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!
쩨리는 일찍이 집에 대한 적응을 끝냈고
아주 잘 생활하고 있어요.
가끔 아깽이라 면역력이 약해서 그런지
병원을 찾아가기도 하지만요...!ㅠㅠ 그래도 큰 병이 있는 건 아니고
가벼운 재채기, 눈곱, 입 주변 염증
...
(가볍다고 말하지만...사실 너무 놀래서
헐레벌떡 병원을 찾아가기도 했고
네이버, 다음, 구글 등등
모든 웹사이트를 뒤지면서
다 찾아보고 했던...ㅎㅎ

아푸지마…내새끼)

그래도 현재 아주 건강하게 건사료, 습사료 가림 없이
잘 먹어주고 우다다도 잘해주고
맛동산도, 감자도 잘 캐고 있답니다 :)


이 귀여운 녀석…
낮은 캣타워임에도 불구하고
올라가지도 못했는데
이제 아주 잘 올라가고 있어요
ㅋㅋㅋㅋㅋ
쩨리가 태어난 지는
오늘로 딱 2개월 11일이 되었네용!
그래서 한 번 쩨리의 일간 스케줄을
말씀드려볼까해요ㅎㅎ


우선 평일 아침입니다!

06 : 20

평소에 7시 30분에 일어나서 1시간 정도 준비하고
30분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던 집사는...
요새 6시 20분쯤 일어나요...! 사실 쩨리가 처음에 저희 집에 왔을 때
서로 시간 규칙이 없어서 새벽에도 엄청 꺠우고 특히 5시..쯤 한 3일 정도는 깨웠던 거 같아요
물론 그 깨우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
말잇못...

보통 이런 표정으로 제 얼굴 옆에서 보고 있습니다..
그러면서 만져주면 골골송도 불러주고
장난도 치고 얼굴도 핥고...
머리카락도 핥고...(?)ㅋㅋㅋㅋㅋ
인터넷에 왜 고양이가 제 머리카락을..;;;
좋아할까요...?를 찾아본 결과
밀접한 유대관계가 생기면 털을 핥아준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
굉장히 당황했지만 핥게 내버려두긴 하는데
또 머리카락을 먹을까 봐 무서워서
중간에 제지는 하고 있습니다..쿠힝..

항상 5시에 일어날 순 없었기 때문에
쩨리와 생활 패턴을 맞추고자

5시에 쩨리가 깨우면 자는 척하면서
절대 반응해주지 않았어요!
그랬더니 슬슬 제 생활 패턴에 아깽이가 맞춰주더라고요!

그렇게 6시 20분이 되면
칼같이 쩨리가 저를 깨웁니다.

그럼 한 10분 정도는 침대 위에서 잠도 깰 겸
인형도 던져주고 공놀이도 해주고 만져도 주고
내 손을 물려고 하면 입에 인형을 물게 해 주고
둘만의 햄볶는 시간을 보내고..

그렇게 시간이 흘러



06 : 30

로얄캐닌 베이비캣 캔 1/4 정도에
로얄캐닌 베이비 건사료를 좀 뿌려서
밥을 제공해줘요!

그럼 배고팠는지 챱챱챱 아주 잘 먹습니다ㅎㅎ


너무 자세가 귀여워서 찍은 사진ㅋㅋㅋ
아마 바닥이 미끄러워서 그런지
발로 지탱하고 먹는 거 같아서
아래에 놓을만한 스크래처 카펫 샀습니다...허허
돈아 날아가라~

(아 물론 상시 밥을 먹을 수 있게 전 날밤에
건사료 20g 정도를 두고 자요!
혹시나 새벽에 깨서 놀다가 혼자 배고프면
먹을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당 ㅎㅎ)

쪠리가 열심히 밥을 먹고 있을 사이에
물그릇 등 청소해주고
다 먹으면 밥그릇도 싹싹 청소해주고

그렇게 해서 대충...



06 : 40

쩨리와 함께하는 사냥놀이시간이에요!



아기 고양이의 경우 하루 4번 최소 15분은 놀아주는 게
좋다고 해서 피곤하고 힘들 수도 있겠지만
꼭 놀아주고 있습니다!

확실히 놀아주고 출근하면 제가 없는 9 to 6 동안
푹 잘 자더라고요

그 시간이 너무 허전하지 않았음 했는데
오히려 푹 자는 모습이 저를 안심시키는...!!! 사실 사냥놀이 후에 사료를 제공하는 게 베스트인데...
저도 항상 순서룰 바꿔야지 하면서 또 일어나면
챱챱챱 얼마나 잘 먹는데
사냥놀이부터 해버리면 얼마나 배고프겠어...하면서
아직 못 바꾸고 있는 패턴이에요..
이 문제는..조금 더 고민해보께용...
하지만 하루 중 이 한 번이면
괜찮지 않을까 싶기도하궁....ㅎ..



06: 55

집사의 출근 준비시간입니다ㅋㅋㅋ
제가 샤워하고 머리 말리고 옷 입고 하는 동안
쩨리는 사냥놀이의 흥분이 가시지 않았는지
보통 공을 가지고 혼자 놀거나
숨숨터널에서 뛰어다니거나
스크래처를 하거나
잘 혼자 노는데


제가 화장을 할 때쯤이면
제 옆으로 와서
같이 거울을 보면서 놉니다ㅋㅋㅋㅋ
이때 진짜 너무 이뻐서 사망할 뻔했잖아요...
화장을 하거나 머리를 말릴 때 그 주변에서 항상
저를 지켜보면서 집사 뭐하나..? 하면서
궁금해하는 것 같아요ㅋㅋㅋㅋ
너무 귀여운 녀석...

그리고 샤워를 하고 나와 옷을 입으면서
쩨리를 놀아줄 겸..?
바닥 청소도 틈틈이 해줍니다!
머리를 방 안에서 말리고 있기 때문에
혹시 모를 다량의 제 머리카락이 걱정되어서
전체적으로 밀대가 달린 돌돌이로 쓰윽해줍니다
그럼 쩨리는 엄청 흥미로워하며
돌돌이를 물려고(?) 합니다ㅋㅋㅋㅋㅋㅋ
이렇게 쩨리와 함께하는 출근 준비를 다하고 나면



08 : 00

혼자 논 쩨리가 너무 안타까워서
한 5분 정도 같이 놀아주고
요새는 "몬지 키튼 치킨 엔 알로에"를 반 정도
급여해줍니다!

최근에 쩨리에게 처음 먹인 습식캔이었는데
진짜 설거지하듯 챱챱챱 로얄캐닌보다
훨씬 잘 먹어요 진짜..

로얄캐닌 베이비캣 캔을 더 살까 하다가
보통 3개월 이후부터 새로운 주식 캔을 급여하면서
입맛을 다양하게 경험하게 하라 하시는 데 2개월 정도 아깽이도 먹을 수 있는 습식캔을 찾아
( 몬지 키튼, 닥터링크 키튼, 헤일로 키튼 정도)
구매했어요!

그렇게...집이 떠나기 싫은 집사는
어쩔 수 없이 출근을 하게 됩니다...ㅜㅜ


집사의 청바지 사이로 들어가는 쪠리..
정말 출근하기 싫어지는 모먼트 ...ㅠㅠ



08 : 15

거의 10시간 30분을 혼자 있는 쩨리...
너무 걱정돼서 저는 집에 홈캠을 설치했어요!


홈캠을 보면
정말이지
너무 잘 자고 있어서 마음이 놓여요..!
아침 일찍 일어나서 사실 아깽이 놀아주는 게
저한테는 쉽지 않은 일인데
애기가 홈캠으로 잘 자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
보람차고 아무리 피곤해도
항상 아침엔 충분히 놀아주고 오자라는
다짐을 하게 합니다.

보통 10시간 동안 1, 2번 정도 깨서
자동 장난감이랑도 놀고
놓고 온 건사료도 먹고 다시 자고
혼자서 어슬렁어슬렁 잘 있더라구용ㅎㅎ

처음엔 혼자 노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는데..
그 모습을 보면서 그래 저녁에 아무리 피곤해도
잘 놀아주자! 라는 의지를 샘솟게 합니다ㅋㅋㅋ



18 : 40

집사의 퇴근...!!!!!
제가 문을 열면 쩨리는 방금 자다 깬 얼굴로
뭐야 ..왔어? 어서와... 이런 느낌으로
현관문 앞으로 찾아와요ㅋㅋㅋ
얼마나 귀엽던지 ㅜㅜ
그럼 이제 보고 싶었던 마음에
쭈압쭈압도 해주고 사냥놀이도 해주고
엄청 만져주고 난리 납니다
물론 쩨리가 배고플 걸 알고 있지만..
바로 밥 주기엔 제가 너무 보고 싶었거든용....


사냥놀이에 집중하는 너의 모습..
너~~~~무 귀여워ㅠㅠㅠ


19 : 00

쩨리에게 또다시 찾아온 밥시간!
역시나 아침에 먹고 냉장고에 넣어둔
로얄캐닌 베이비캔 캣 1/4 에 건사료를
추가해서 주면 또다시 챱챱챱챱 아주 잘 먹어요 이뻐 죽겠어 ㅠㅠ

사실 이 이후로는 시간을 나눠서 놀아준다기보단
놀아주고 밥 먹고 자고
쩨리 잘 때 집사 넷플보다가
또 깬 거 같으면 쭈압쭈압해주고
놀아주고 같이 자고의 반복이 됩니다ㅋㅋㅋㅋ 또 쩨리가 잘 때는 보통 1시간 정도 취침해주시기 때문에
운동도 다녀오고 그래용 ㅎㅎ


그리고 대망의 취침 시간...!

전에 너무 피곤해서 쩨리를 놀아주지 못하고
그냥 잔 적이 있어요
그때 새벽 내내 얼마나 제 발을 깨물던지...
이뇨석 ㅠㅠㅠ
그래서 꼭 자기 전에 놀아주고 배 빵빵하게 만들어주고
자야겠다 싶어서 피곤해도 영혼을 되찾아와
성심성의껏 놀아주는 시간입니다ㅋㅋㅋㅋ

또 이 때는 불 끄고 놀아줘요
그럼 더 뭔가 활발해지고 난리나요...ㅋㅋㅋㅋㅋㅋㅋㅋ
더 애기가 즐기는 게 눈에 보여서
집싸는 ...얼떨결에 야행성 놀이를 합니다
그러고 밥까지 주고 누우면 끝!


누우면 저 멀리서 지켜보다가
슬슬 꾹꾹이 하면서 걸어와서
골골대다가 제 머리맡에서 그렇게 둘 다 잠들어요..!ㅎㅎ
아 종종 이렇게 배 위에서 잠자는 경우도 있어요ㅋㅋ
진짜 너무 귀여워 죽겠어 ㅠㅠㅠ
가끔은 또 아래처럼 옆에서 자주기도 합니당

그렇게 하루가 끝납니다..!
사실 이걸 3주째 하고 있었더니..
정말 저는...힘들어요..,,,
우선 취침시간이 짧아져서 그런지 확실히 피곤함을
확 느끼더라구요.. 근데 그래도
쩨리가 만족하고 푹 잠들었을 때 너무 이쁘니까
내가 체력이 되는 한 꼭 해줘야겠다고
다짐하고 있는 일상입니다!

제가 책임진다고 데리고 왔고
둘째를 들이기엔 아직 두려움이 더 크고
그게 좋다고 하긴 하던데
내가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
그래서 조금 더 내 하루를
쩨리한테 더 써주고 싶은 마음에
작성해 본 2개월 아기고양이의 일상이었습니다 ㅎㅎ


고양이 점층법


우리 귀여운 쪠리..또 올릴 테니
토, 일, 월 즐거운 주말 연휴 보내시고
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!

저도 이만 퇴근하고 집사로서
풍요로운 3일을 즐기러 가렵니당 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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