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뱌짱이라이프

여자 혼자 현관문 소음 방지 흡음재+차음재 셀프 시공하기 (한달 사용후기)

by 은뱌리 2022. 8. 16.



안녕하세요!
최근 제가 현관문 소음으로 혼자 스트레스를 받다가
흡음재 + 차음재로 셀프 시공한 후기를
들려 드리고자 합니다.
원래 저희 집 현관문의 경우
복도에 서있으면 앞 집의 소음이 들리고..
물론 제가 티비를 켜고 나간 상황이라면
우리 집 티비소리까지..
복도에 서계시면 쉽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.
아무래도 원룸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이다 보니..
다행인 건 그래도 방 안에 들어가면
옆 집 소음으로 스트레스는 안 받는다는 거였어요
그냥 복도에서 다른 이웃이 내 소리를 듣고 있을 수 있다는 게
싫었을 뿐 ㅠㅠ

쩨리를 키우다 보니 사실 쩨리야~하면서
혼자 똥꼬쇼 할 때가 많거든용..ㅎㅎㅎ
아주 민망;;
(사실 쪠리를 위한 사냥놀이는 집사의 똔꼬쇼 놀이라능..ㅎㅎ) 그러다 보니 외부에 소리가 들리는 게 싫었어요..
물론 외부의 소음으로 쩨리가 밖에 관심을 가지고
깜짝깜짝 놀래는 것도 꽤나 신경 쓰였고요..!!



우선 제가 구매한 내역입니다.
이 3가지를 모두 구매하는 데에 든 비용은
44,200원이었습니다.

실제로 셀프시공이 아닌 업체 측에 요청하여 시공을 하게 된다면
보다 소음 방지에 효과적일지 모르겠지만
가격이 꽤나 비싸고..
이게 정말 우리 집이었으면 그렇게 할 만한 가치가 있었을 것 같지만
저는 전셋집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..
셀프시공을 선택했습니다.

우선 시공을 위해 큰 단계를 알아보자면

1. 문의 세로와 가로넓이를 잰다.
2. 3가지를 넓이에 맞게 주문한다.
3. 붙인다.


"투명시트지->차음재->방음재"

순으로 붙여주셔야 합니다.

이 순서대로 설명을 할 테니
정말 여자 혼자 해도 땀은 좀 많이 났어도
꽤나 할만했던 시공 후기 들려드립니당 ㅎㅎ


현관문
세로 205cm
가로 84cm




< 투명 시트지 > 폭 50cm 길이 1m 4개 구입

투명 시트지를 왜 붙이지?라고 의문을 가지실 수 있어요
사실 투명 시트지는 방음의 효과로 붙이는 것이 아니라
추후 차음재를 제거할 때 보다 깔끔하게 제거하기 위해서
붙여주는 용도입니다.

실제로 차음재에 붙어있는 접착제의 위력은 어마 무시하고
(피부에 실수로 붙였다가 피부에 자국 남음..!)
투명 시트지를 사용하지 않고
차음재를 붙였을 경우 추후 제거 시
현관문의 페인트질이 다 뜯어져 엉망이 되는 상황이
생길 수 있습니다.


이 좁다란 현관문에 제가 투명시트지를 열심히 붙였습니다..
처음 마음으로는 기포 하나 없이 아주 깔끔하게
붙여버려야지! 했지만 붙이면서 깨달았죠
아무런 쓸모가 없구나 이건... 그냥 막 붙이자 해서 빈틈없이만
잘 붙여줬습니다.


그 와중 엄마가 많이 시끄러웠을 텐데도 잘 자 주는 쩰랑구ㅎㅎ
아주 뻗어서 자는 모습이 인상적이 었던 쩰ㅎㅎ


< 차음재 > 50cm x 50cm 7개 구입

투명 시트지까진 어떻게 혼자 할 만했는데
사실 차음재는 좀 어려웠어요..
고무 재질로 된 거였는데 접착재가 뒤에 붙어있어
마치 양면테이프처럼 뒷 면 종이를 제거하면
딱 붙일 수 있는 형태였는데
정말 이게 크다 보니까 잘 맞게 붙이는 게 정말..
힘들었습니다.

하다가 실수로 벽지에 닿으면
정말 쫘악 찢어지기 쌉가능...ㅎㅎ

그리고 보시다시피 빈 틈 없이 메꿔줘야
소음 방지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
자동키 주변은 정말.... 난이도 헬이었는데요 ^^;;
너무 어려워서 저는 그냥 겹치게도 붙이고
작게 작게 공간 채우기 느낌으로도 붙이고
어려운 작업이었다...!
(어려운 작업이었으나 그래도 하고 나면 꽤나 성취감이 생기는 ㅎㅎ)


< 흡음재 > 1m x 2m x 50t 1개 구입


자 이제 마지막 과정인 흡음재입니다.
사진을 보시면 어디서 어디를 잘랐는지 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
그 앞에 2단계보단 더 깔끔하게 하려고 노력했으나
점점 지친 저는 그냥 빈틈만 없으면 되지!!!! 하고
붙였답니다.. 하하

역시나 난이도 높았던 자동키부..그래도 조각조각 붙이기를 하니
꽤나 깔끔하게 붙여진 모습입니다.


이렇게 빈 틈에 한 줄 한 줄 채워넣았다능..ㅎㅎ..
여기서 주의하실 점은
자동키 배터리를 갈아야 하는 경우 위로 올려서
건전지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
그 공간까지 생각해보고 만드셔야 한다는 점입니다.
저의 경우에는 저 계란판을 눌러서 열 수 있었기 때문에
따로 공간을 만들어주진 않았습니다.

자... 끝 아니죠 청소시간이죠

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난장판 그 자체!!!!

이렇게 해서 셀프 시공하는 데에 걸린 시간은

2시간

입니다!

생각보다 별로 안 걸리지 않았나요?ㅎㅎ

이렇게 7월 24일 설치를 완료하였고
현 8월 15일까지 사용해본 결과

저는 대만족 합니다!

상세하게 말씀드리면

기존 : 앞 집이 나가고 들어가고 소리가 명확하게 들렸다.
현재 : 집중하고 들으면 자동키 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쩨리랑 놀고
있으면 나갔는지 들어갔는지 알 수가...?


기존 : 현관문 밖 복도에서 우리집 티비 소리를 켜놨을 때
거의 같이 볼 수 있는 느낌이었다.
현재 : 소리가 들리기는 하나 웅얼웅얼
약간 울리는 느낌으로 들려
복도에서 엄청 집중해서 듣지 않는 이상 야외 소리에 묻힌다.


기존 : 현관 복도에 서있으면 앞집 소음과 우리집 소음이
둘 다 잘 들렸다.
현재 : 우리 집 소음이 확실히 적게 들리고 앞 집 소음이 더 선명하게 들린다!


제 생각으론 기존보다는 70 퍼 정도 방음의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!
완전한 방음은 어렵지만
그래도 안 한 거 보단 훨!!!! 낫다!

제가 이렇게 셀프시공을 하기 전에 여럿 블로그들을
많이 찾아봤었는데 효과가 전혀 없었다는 글도 보았고
저처럼 너무 만족한다는 글도 보았었습니다.
사실 왜 그게 그렇게까지 차이가 나는 진 모르겠으나
시공하실 때 최대한 빈틈없이 해주신다면
그래도 효과를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



오늘도 제 글을 봐주셔서 감사드리고
또 다른 후기들로 찾아뵙겠습니다 :)


감사합니다

댓글